제 친구가 최근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루종일 들으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날~셋째 날: 마드리드 – 스페인에서의 첫 번째 도시
스페인 여행을 처음으로 떠나게 된 곳은 마드리드였다고 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내렸을 때부터 날씨가 너무 좋았고, 햇살이 너무 따뜻했고, 도시의 분위기가 정말 여유로워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처음엔 조금 낯설었지만, 점점 스페인 그 분위기 자체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마드리드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간 곳은 프라도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사실 미술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지만, 벨라스케스나 고야의 작품들을 가까이서 보니까 그냥 그 자체로 와… 하는 감동이 밀려왔다고 합니다. 진짜 실물은 다르다고 합니다. 미술관을 한참 둘러본 후, 레티로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고 합니다. 겉에서 보는 거와 다르게 공원 안에 들어가면 완전 다른 세계 같다고 합니다.
정말 여유로운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자전거 타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조용히 산책하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서 친구도 모르게 현지인처럼 여유를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푸에르타 델 솔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마드리드의 분위기를 느끼며 사람들이 많은 거리를 걷거나, 카페나 작은 레스토랑들에서 타파스와 하몽을 먹었다고 합니다.
넷째 날~여섯째 날: 세비야 – 전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열정의 도시
세비야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으로 남부의 분위기를 느꼈다고 합니다. 첫날 갔던 알카사르 궁전은 정말 아름다웠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슬람 건축 양식과 유럽의 건축이 섞인 모습이 완전 매력적이고, 정원은 마치 동화 속에서 나올 것 같은 풍경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곳에서 차분하게 걸어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며 인생샷을 남겼다고 합니다.
세비야의 또 다른 상징은 세비야 대성당입니다. 그 대성당의 히랄다 탑에 올라가면 세비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그곳에서 보는 풍경은 진짜 그림 같다고 합니다. 도심을 내려다보며, "여기서 살아도 좋겠다" 싶었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플라멩코 공연을 보았다고 합니다. 솔직히 친구도 플라멩코는 그동안 딱히 관심이 없었는데, 공연을 보고 나서는 완전히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그 열정과 에너지, 감동이 정말 대단했다고 합니다. 저는 스페인광장에서 잠깐 보고 말았는데 공연을 보고 올걸 그랬나 싶습니다. 친구는 공연을 보는 내내 울컥했다고 합니다.
세비야는 밤이 되면 더욱 낭만적이고, 스페인 광장에서 산책하고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마무리했던 하루가 제일 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거기서 사람들이 조용히 대화하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일곱째 날~아홉째날: 그라나다 – 알람브라 궁전, 그리고 마음으로 느껴진 그 이상의 평화
세비야에서 그라나다로 가는 길, 정말 기대되었던 알람브라 궁전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정말 “사진보다 더 예쁘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궁전 안에서 산책하며, 아랍식 건축과 정원에서 흐르는 물소리까지 모두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알람브라 궁전을 보고 난 후엔, 그곳의 평화롭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녹아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람브라 궁전과 이어진 그라나다에서 꼭 가야 하는 곳인 알바이신 지구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산 미겔 전망대도 다녀왔다고 합니다. 여기서 본 알람브라 궁전의 모습은 정말 최고였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일몰이 질 때쯤 도착했고, 하늘이 붉게 물들고 궁전도 그 빛을 받아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졌답니다. 이런 순간순간이 여행의 진짜 묘미인 것 같습니다.
열째날~열셋째날: 바르셀로나 – 예술과 바다
바르셀로나는 정말 특별한 도시였고,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가우디의 흔적들을 보며 가장 먼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웠고, 외관은 물론이고, 안에 들어가면 빛이 들어오는 방식이나 기둥들이 마치 나무처럼 솟아 있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고 합니다. 그 순간, 이 건축물을 만든 가우디가 얼마나 독창적인 천재였는지 알게 되었다고 열변을 토했습니다.
그다음에는 구엘 공원을 갔고 이곳은 정말 마치 동화 속을 걷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모자이크 벤치에서 앉아 바르셀로나 시내를 내려다보는 게 정말 힐링이었고.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은 다 제 친구의 인생샷이 되었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의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바다를 보며 느낀 여유로움은 정말 최고였다고 합니다. 바다를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여행하느라 피곤했던 몸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저녁엔 람블라스에서 길거리 공연도 보고, 쇼핑도 하며, 바르셀로나의 거리에서 살아 숨 쉬는 예술과 문화가 너무 좋았고, 매 순간이 특별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열 넷째 날 : 바르셀로나 근교 – 몬세라트
여행의 마지막 날, 바르셀로나 근교에 있는 몬세라트를 갔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한 시간 정도 가면 도착하는데, 산 위에서 바라본 경치가 정말 멋집니다. 산의 기암절벽을 보고 있으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트래킹 하면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그 순간이 제일 아쉬웠다고 합니다.
마지막
13박 14일 동안의 스페인 여행은 제 인생에서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어요. 각 도시마다 너무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매일이 새롭고 신기했다고 합니다.